중-영 '밀월' '리카싱' 주목...리키싱 英투자, 과거 中 영국 투자규모 넘어
2015-10-25 17:47
시진핑 영국 방문 통 큰 투자협정 체결 전, 중국 대영 투자규모 미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중국 전체 영국 투자규모 넘는 액수 투자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중국 전체 영국 투자규모 넘는 액수 투자

리카싱 청쿵프라퍼티 홀딩스 회장.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은 무려 400억 파운드(약 70조원)에 해당하는 150여개 투자협정을 체결하며 중국-영국 경제간 거리를 바짝 좁혔다. 이번 방문으로 중-영 양국의 '황금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하지만 시 주석의 영국 방문 바로 직전,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對) 영국 투자규모가 리카싱(李加誠) 홍콩 청쿵프라퍼티 홀딩스(長江實業地産) 회장 한 사람의 투자액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전했다.
FT는 리 회장의 2010년부터 최근까지의 영국 투자 규모는 389억 달러(약 43조8800억원)에 육박한 반면 시 주석 영국 방문 전까지 중국의 영국 투자규모는 141억 달러(약 16조원)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리 회장의 영국 자산 '흡입'은 가속도가 붙었고 최근까지 영국 3개 항구, 3개 유통체인업체는 물론 천연가스 등 관련 기업에도 거액을 투자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영국 방문으로 중-영 '황금시대'가 열리면서 리 회장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놨다. 누구보다 앞서 영국 시장에 발을 들였고 중국 기업에게 낯선 분야에도 투자해 영국 시장에서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것이 그 이유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