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 인허가 올 들어 최다 8만7955가구… 전년比 133%↑

2015-10-25 12:16
착공·분양·준공 물량 일제히 증가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이 올해 들어 월별 최다 규모인 8만7955가구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은 8만795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33.1% 증가했다. 올 들어 최다 인허가 물량을 기록했던 7월(8만3000가구)보다 약 5000가구 더 많다. 1∼9월 누적 주택 인허가 물량은 54만140가구로 지난해보다 53.7%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주택 분양시장 호황으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전세난에 아파트는 물론 연립·다세대 신축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이 5만121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0% 증가했다. 용인남사(6800가구)·김포한강(2410가구)·화성동탄2(1669가구), 양주옥정(1500가구) 등 경기도 택지·도시개발지구에서 대규모 사업승인이 많았다. 서울(101.5%)과 인천(347.7%)도 인허가 물량이 급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3만6740가구로 같은 기간 120.6% 늘었다. 광주(3616가구)·강원(6349가구)·경남(4302가구) 등이 인허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6567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2만133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7.3%, 55.8% 증가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5만198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7.0% 늘었다. 누계로는 46만2244가구로 40.3%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이 2만6787가구로 88.7% 늘어난 반면 지방은 2만3411가구가 착공돼 전년 동월보다 28.5%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만9961가구) 착공이 10.1%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2만237가구)은 48.8% 증가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3만8294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17.3% 많았다. 청약시장 호조로 3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118.0% 증가한 2만2062가구가 분양됐다. 지방(1만6232가구)은 세종·전남·경남 등을 제외하고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7.9% 줄었다.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3만8238가구로 같은 기간 7.0% 증가했다. 다만 누계로는 2.1% 줄어든 31만2639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