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가 사상 최고...시총 삼성전자의 1.55배 '대박'

2015-10-24 19:56
페이스북 주가 100달러 돌파, 시총 7위로 도약....모바일광고 매출 증가 기대감

세계적인 SNS 페이스북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2.53% 오른 102.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상장 후 처음으로 이날 시가총액도 2879억 달러(약 325조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의 1.55배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 주가가 23일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페이스북이 JP모건 체이스, 존슨앤존슨 등을 제치고 시총규모 세계 7위의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순자산도 주가 급등과 함께 436억 달러로 늘었다.

2012년 5월 공모가 38달러로 상장한 페이스북은 기대와 달리 첫 4개월간 주가가 급락, 공모가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고 사용자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부진을 벗어났다. 지난 7월 말 페이스북 주가가 100달러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8월 이후 누적 증가율 23%를 보이며 23일 100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후 페이스북 주가의 단기적 최대 변수는 '실적'이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내달 4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