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기술 10년 대계 '대전선언문' 선포…韓 과학외교 새 지평 열었다
2015-10-21 17:03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OECD 과기장관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세계화와 디지털화에 따른 과학기술혁신 시스템의 성공적 전환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개별 국가와 글로벌 정책 의제 및 수단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전선언문 채택을 주도했다. 대전선언문은 2004년 OECD 과기장관회의 이후 전 세계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미래부는 대전선언문에 △과학기술혁신은 전 지구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요소 △차세대 생산혁명 가능성 △고령화·전염병 유행 및 보건 등 새로운 도전과제 해결에 있어서 과학기술혁신의 기여와 중요성 △민·관·연·시민단체, 산·학·연 협업의 중요성 △기초·응용연구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인적자원의 양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미래부는 또 앞으로의 과제로 OECD에 개방형 과학을 위한 정책개선 지원, 연구혁신정책의 영향평가 방법론 개발 등 전 세계 과학기술계가 직면하고 해결해야 하는 이슈들에 대한 대응을 요구했다.
회의 의장인 최 장관은 “대전선언문 채택을 통해 세계과학기술 발전의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대전선언문에 담긴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OECD 과기장관회의는 아세안과 신흥경제국 등 비(非) OECD 회원국이 많이 참여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57개 국가 및 12개 국제기구를 초청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OECD 회원국 장․차관,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한 총 270여 명의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과학기술혁신정책 협력을 증진하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 과학기술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22일 비공개로 진행되는 OECD 과기정책위원회 총회와 23일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