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외국인 고객에게 자사 상품권 대신 '전통시장 상품권' 증정 행사 마련

2015-10-21 00:04

[신세계백화점이 남대문 시장 일대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일환으로 20일 오후 12시와 2시, 2회에 걸쳐 고적대 공연과 판다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세계가 지역 발전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대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31일까지 11일동안, 외국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권은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백화점 구매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5000원권을, 20만원 이상일 경우 1만원권을 각각 지급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을 줘, 이들이 본점과 인접한 남대문 시장 등도 함께 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기획됐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는 20일 오후 남대문시장 외국인 고객 유치활성화를 위해 고적대와 판다, 삐에로 인형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이곳에서 펼쳤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시장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파일럿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통해 남대문시장이 대표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신세계는 남대문시장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상인회을 비롯해 중기청, 서울시, 서울시 중구등가 업무협약 맺고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부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에 15억원의 지원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