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금오로 확장공사 국비 200억 '불용처리' 우려
2015-10-20 17:43
시흥 금오로 확장공사 국비 200억 '불용처리' 우려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시흥시의회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시집행부에 대한 거센 질타가 이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첫포문을 연 이복희 의원(새정치)은 최근 시흥시 최계동 부시장 주도로 추진 중인 ‘일하는 방식 개선’ 추진 업무와 관련해 전형적인 ‘전시성 행정 아니냐’고 비판.
이 의원은 “부시장이 일선 14개 동의 동장실을 폐쇄한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며 “외형이 변한다고 혁신이고,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
그는 또 “부시장 자신의 집무실에 대해서는 변화를 꿰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시장도 시민과의 소통, 책임행정,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행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발언에 나선 조원희 의원(새누리)은 “금오로 확장 사업 국비 200억원이 확보됐지만, 시비가 마련되지 않아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질타.
조 의원은 “국비 200억원에 대응한 시비가 140억원인데 시장은 전액 국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한 채 아무런 대안도 없이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금오로는 광역도로로 국비, 지방비를 각각 50%씩 부담해야 하는데 100% 국비사업으로 해달라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추진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확보된 국비 200억원의 불용처리는 물론 금오로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조속한 시비 마련을 촉구.
현재 금오로는 서울 천왕동~시흥 금이동 광역도로 시흥 구간(4.4㎞)으로 2004년 확·포장 사업이 진행되다 LH의 광명·시흥 공공주택사업 때문에 2011년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