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일 최대 규모 '송파 헬리오시티' 3.3㎡당 평균 2626만원
2015-10-16 15:02
6600가구 규모 가락시영아파트 1·2차 재건축… 이달 말 분양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달 분양 예정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2626만원으로 정해졌다. 단순 '고분양가'보다는 '완판'에 초점을 둔 결정으로 분석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전날 대의원회를 열고 '송파 헬리오시티'의 일반분양 가구수 및 가격을 확정·발표했다. 총 9510가구 중 15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2626만2000원이다. 이는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에서 결정한 3.3㎡당 2515만원보다 110여만원 인상된 수치지만, 당초 예상 분양가인 3.3㎡당 2700만~280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국내 채건축 단지 중 단일 최대 규모인 데다 올해 청약시장 열기에 더해 높은 분양가가 예상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분양가가) 조합원들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칠 수 있지만, 한번에 일반분양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중 59㎡, 84㎡는 대부분 저층에서 분양될 예정이며, 선분양신청 및 현금청산자 조합원 물량에서 최고 분양가에 속하는 로얄층 등 일부 가구가 일반분양에 포함되면서 최고-최저가의 격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가락시영아파트 1·2차를 통합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1558가구(39~130㎡) 규모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