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문화다-하] ‘문화창조벤처단지’ 연내 개관, 그 기대효과는?
2015-10-16 09:38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제작 단계로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기획된 융·복합 문화 콘텐츠들이 현실화되는 곳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이를 위해 사무공간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만들어지는 융·복합 문화 콘텐츠의 개념과 그 기대효과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창조융합본부는 ‘문화창조벤처단지’의 역할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애매모호한 융·복합 문화 콘텐츠의 정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010년 융·복합 문화 콘텐츠에 대해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되며, 제조·서비스업 등 타 산업과의 접목이 용이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유형이다. 기존 오락형 콘텐츠를 넘어서 지식정보 등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포함하는 미래형 콘텐츠다”라고 설명했다.
문체부의 설명은 서로 다른 분야의 장르, 산업,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협업해 새로운 유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뜻한다는 것.
장기영 문화창조융합본부 전문위원은 융·복합 문화 콘텐츠를 세 가지 방향에서 정의를 내렸다.
장기영 전문위원은 “해외에서 일반적으로 내리는 정의는 서로 다른 기술이나 산업분야 간의 결합을 통해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기술 요소들이 결합돼 개별 기술요소들의 특성이 상실되고 새로운 특성을 갖는 기술과 제품을 일컫는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산업의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융·복합 문화 콘텐츠는, 기존의 콘텐츠 산업에 CT(Culture Technology)가 융합돼 만들어진 개념으로 디지털 콘텐츠라고 부른다"며 "기존의 콘텐츠 산업 뿐 아니라 타 산업에 기술이 융합돼 만들어진 콘텐츠를 융합형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와 융·복합 문화 콘텐츠의 연계성은?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선언한 ‘창조경제 시대의 도래’에 따라 기획됐다.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필요성 증대되면서 융·복합 문화 콘텐츠 산업을 통해 문화융성과 국가브랜드 제고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재생과 경제성장의 동력산업인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콘텐츠산업과의 융·복합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도 ‘문화창조벤처단지’의 필요성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식 문화창조융합본부 부단장은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작, 제작, 비즈니스 기능 수행의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국산 콘텐츠 뿐 아니라 ICT제품, 한식 등 외국인 선호 관광자원을 공간적으로 집적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식 부단장은 이어 “문화·콘텐츠·한류·관광의 융합과 시너지를 유도해 정보와 체험, 소비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교육·투자·창작·제작·유통·해외진출의 기능이 집적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그 기대효과는?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기대효과는 결국 융·복합 문화 콘테츠 제작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관광 상품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로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 창조 경제의 핵심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 위원은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융·복합 콘텐츠 제작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융·복합 창조산업 기반의 지역 재생과 경제성장 롤모델을 창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이어 “단지는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 역할과 함께 국가 브랜드 향상을 위한 문화·관광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장 위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 콘텐츠·관광·한식·전통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를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기대효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