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코리아]문화창조융합벨트가 新한류 콘텐츠 개발ㆍ수출 이끈다
2015-11-16 08:28
정부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평화통일과 함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해 문화창조융합벨트, 한류 콘텐츠 수출 사업 등 다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 콘텐츠 제작소 ‘문화창조융합벨트’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정부가 문화융성을 이루기 위해 역점을 두고 벌이는 사업으로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로 구성됐다.
지난 2월11일 개관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기획과 함께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이진식 문화창조융합본부 부단장은 ‘문화창조융합센터’에 대해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개발될 수 있도록 12개의 콘텐츠 제작 전문 시설과 작업 결과를 리서치할 수 있는 미디어라이브러리가 지원된다”라고 설명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기획된 콘텐츠 아이디어들은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제작된다. 이곳에서는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공연 장르가 시연될 뿐 아니라 세계 융·복합 콘텐츠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입주 기업들에게는 콘텐츠 제작부터 수익 창출까지의 과정이 지원된다. ‘K-Biz’에서는 전문 제작 시설 활용과 함께 법률·투자·해외진출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융·복합 공연장’에서는 창작 콘텐츠의 시연이 가능하다.
특히 입주기업들은 사무 공간에 대해 최대 4년간 임대료를 100% 면제 받고, 관리비의 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활동할 인재들은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 양성된다.
비학위 과정으로 2년 6학기제로 운영될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내년 3월 ‘문화창조벤처단지’ 내에 임시 개관한다. 아카데미는 ET(Entertainment Technology)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을 지향하는데, 현장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해 융복합 문화 콘텐츠 구현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장기영 문화창조융합본부 전문위원은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이론 중심의 교육이 아닌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며 “스튜디오에서의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랩을 통한 프로덕션 과정,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한 비즈니스 과정으로 전체 커리큘럼이 제작됐다”고 말했다.
◆점점 더 커지는 '해외 시장의 중요성'
해외 시장에서의 한류 문화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이제는 기업들이 직접 외국을 방문해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한류 콘텐츠 확산에 힘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부터 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로드쇼’를 개최했다. ‘K로드쇼’는 한류 콘텐츠 전시회, 수출상담회, 축하공연, 애니메이션 상영회, 게임대회 등을 포함한 종합 행사다.
1일부터 2일까지 KOTRA(사장 김재홍)와 함께 운영한 수출상담회에서는 CJ E&M, KBS MEDIA, 부즈클럽, 아이코닉스 등 국내 콘텐츠 기업 17개사가 참여해 게임 퍼블리셔 Qeon, 미디어 그룹 MNC, 방송사 RTV 등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콘텐츠 업체 40개사와 총 235건, 2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CJ E&M은 방송사 Indosiar와 오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음악축제 ‘2015 MAMA’ 방영권에 대한 계약을 약 3500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아리랑TV도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20편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향후 공동제작과 관련한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한류에 열광하는 팬들과 현지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