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형, 시간은 없는데 멍이랑 붓기는 어쩌지?
2015-10-15 17:04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에 대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속속 전해지고 있는 기업들의 채용 소식에 대비해 여러 가지 스펙(SPEC:specification의 약어)을 쌓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무엇인가 부족한 것 같아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이력서 사진 및 면접에서 보다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취업성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취업성형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생기며,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위한 성형수술이 유행하며 생겨난 신조어다.
그러나 성형수술의 경우 수술 후 멍과 부기가 빠지고 자리 잡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비용 또한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은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짧은 시간 내에 수술한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쁘띠성형'의 인기가 높다.
반면 필러는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특정한 물질을 채워 넣는 시술로써 주로 낮은 코나 이마, 턱, 볼 등에 시술하여 콧대를 높이거나 이마를 볼록하게, 꺼진 볼을 통통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보톡스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깊은 팔자주름을 개선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강남역에 있는 피부과 리노보클리닉 김승준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10분 내외로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며, 시술 후에도 부기나 멍이 거의 없어 회복기간이 필요 없고,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