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자회사 펑타이 "국경절 한국 온 요우커, 명동역 가장 많이 찾아"
2015-10-15 13:45
-요우커들의 지하철역 검색 데이터 분석
-세련되고 젊어진 요우커 영향으로 건대입구, 강남, 이태원 등 급부상
-세련되고 젊어진 요우커 영향으로 건대입구, 강남, 이태원 등 급부상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지하철 역은 '명동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의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鵬泰∙PENGTAI)는 국경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자유여행객이 즐겨 찾은 장소를 분석한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펑타이가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지난 열흘 간(9/28~10/7) 자체 개발한 ‘한국지하철’ 앱에서 검색된 약 14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동역의 검색 비중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홍대입구역(12%), 동대문역(6%), 서울역(5.7%), 인천국제공항역(5.6%)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의 데이터와 비교해 볼 때, 명동역과 홍대입구역은 외국인 관광 명소답게 1,2위를 유지했으며 동대문역과 서울역도 5위권을 지켰다. 검색 비중 상위 5개 역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역이 이대역, 신촌역 등을 제치고 5위에 등극한 것이 눈에 띈다. 인천국제공항역에 대한 검색 건 수 증가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단체여행객과 달리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자유 여행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년대비 순위가 급상승한 역으로는 건대입구역(14위, 33계단 상승), 강남역(12위, 19계단 상승), 이태원역(18위, 10계단 상승)이 꼽힌다.
펑타이는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 중 자유여행객 비중이 약 58%를 차지하는 등 최근 중국인들의 개별자유여행(FIT: Free Independent Tour)이 늘어남에 따라 자유여행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앱 검색 데이터를 분석, 발표했다. 현재 펑타이는 ‘한국지하철’을 비롯해 ‘맛있는 한국(맛집)’, ‘K.Style(패션)’등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우커 밀착형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펑타이는 ‘한국지하철’을 비롯해 ‘맛있는 한국(맛집)’, ‘K.Style(패션)’등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우커 밀착형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용식 펑타이 대표는 “중국인 자유 여행객의 증가, 중국인 스마트기기 보급율 증가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 방문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 자유 여행객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며 “펑타이는 현재 운영 중인 한국지하철 앱에 비콘, 쿠폰 기능을 강화하는 등 요우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요우커 방문이 늘고 있는 싱가폴, 일본 등에도 지하철 앱을 출시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펑타이가 한국지하철 앱의 월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한달 평균 30만 건을 웃돌던 역 검색량이 메르스의 영향으로 6월과 7월에는 17만 건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지난 8월에는 30만 건을, 9월에는 40 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중국 관광객 수가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요우커 관련 마케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