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문화다-중]‘문화창조벤처단지’, 지원 3종 세트로 융·복합 문화 콘텐츠 지원 사격
2015-10-15 13:44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 기업들은 기본 2년, 최대 4년간 임대료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다. 관리비의 50%가 지원되고 전문 제작 시설과 회의 시설이 제공된다”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지난달 24일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회 2015 글로벌그린성장포럼'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사업 중 하나인 ‘문화창조벤처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제작 단계로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기획된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되는 공간이다. 단지는 사무공간 지원, 인프라 지원, 비즈니스 지원으로 입주기업들과 전문가들의 융·복합 문화 콘텐츠 제작을 돕는다.
◆임대료 전액 면제 ‘사무공간 지원’
‘사무공간 지원’은 크게 독립 사무공간 입주지원과 열린 사무공간 입주지원으로 구분된다.
단지 11층부터 15층까지 구성되는 독립 사무공간 입주지원은 연중 24시간 운영 가능한 독립 사무공간으로 총 42개가 제공된다. 기본 2년 동안 임대료 100%가 지원되며, 이후 심사를 통해 최대 4년까지 혜택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 관리비는 50%가 지원된다.
이외에도 공용회의실을 비롯해 식음공간, 휴게공간, 샤워실 등 각종 부대시설이 무료로 제공되며 컨퍼런스룸과 네트워크로 라운지도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장기영 문화창조융합본부 전문위원은 “10층에 들어서는 열린 사무공간은 1명부터 4명 이하의 스타트업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독립 사무공간과 마찬가지로 임대료 전액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리비 또한 전액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IT기술부터 콘텐츠 제작·시연까지 ‘인프라 지원’
‘인프라 지원’은 IT 인프라 지원과 제작·시연 인프라 지원으로 구성된다.
IT 인프라 지원은 인터넷 통신망과 업무 인트라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초고속 GIGA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기를 무료로 지원한다. 특히, 무료 WIFI는 20개의 AP로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게끔 제작된다.
입주기업 업무와 융복합 프로젝트 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인트라넷에는 안드로이드와 IOS와 같은 모바일 오피스를 비롯해 기업간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덕션 파이프라인 솔루션인 융복합 협업 솔루션도 포함된다.
제작·시연 인프라 지원은 융복합 공연장과 전문 창작시설 제공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기영 전문위원은 “‘문화창조벤처단지’의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에는 융복합 전문 공연·시연장이 들어선다. 이곳은 입주기업의 융·복합 실험과 창작의 테스트베드,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면서 “9층에 들어서는 전문 창작시설에서는 콘텐츠 제작과 실험에 필요한 요소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진출부터 홍보·마케팅까지 논스톱 제공 ‘비즈니스 지원’
‘비즈니스 지원’은 문화 콘텐츠의 해외진출부터 투자·금융, 홍보·마케팅, 교육·네트워킹으로 구성된다.
우선, ‘비즈니스 지원’은 입주기업의 콘텐츠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킹과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해외 융·복합 스타트업 견본시 참관을 지원하며, 장르별 국내외 전시마켓 참가를 우대한다.
또, 콘텐츠 수출 상담부터 해외마케팅까지 입주기업의 1:1 맞춤 서비스와 시장정보를 제공하며, 입주기업의 해외 콘텐츠 홍보를 위한 다국적 브로셔 제작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방침이다.
투자와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입주기업의 융복합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해 투·융자, VC 등을 파트너로 유치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K-Biz 센터는 입주기업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우선 투자와 저리융자, 협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제작 콘텐츠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 설명회, 유관기관 정책자금 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입주 기업의 홍보·마케팅에 대한 지원은 면밀한 트렌드와 시장현황 분석으로 최적화된 형식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홍보지원과 벤처단지 홍보를 전담하는 서포터즈를 통해 입주기업과 콘텐츠를 상시 홍보하는 프렌즈,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한 지원에는 사업 아이디어와 제품을 단기간에 업그레이드하고 기업 간 융합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교육·멘토링·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장 위원은 “융합 네트워킹은 가벼운 네트워킹 파티부터 다자간 공동 수행하는 융·복합 콘텐츠 발굴, 글로벌 투자자와의 만남 등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교육은 역량 있는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타켓 마켓 선정, 해외시장과 문화, 유저 특성에 대한 공략과 같은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K-Biz 센터가 제공하는 선도기업 컨설팅은 경영, 행정, 법률, 특허, 회계 등 전문기관 파트너십 입주를 통해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한 고급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한다. 창업 스튜디오는 벤처단지와 제휴한 공공·민간 창업보육기관, 전문 엑셀러레이터 등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진식 문화창조융합본부 부단장은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단순히 입주기업의 콘텐츠 제작과 수출을 지원할 뿐 아니라 문화 융성과 확산을 위한 혁신적인 클러스터를 통해 한국판 ‘실리콘밸리’, ‘사이버포트’로 육성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