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변동 없어

2015-10-15 07:40

[사진=이란국영석유회사 NIOC]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보합세로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 떨어진 배럴당 46.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4센트(0.08%) 내린 배럴당 49.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후퇴 가능성,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 세계적인 원유 공급과잉이 가격 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9% 하락하며 4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오르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1.8% 상승을 밑돌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집계 결과, 회원국들은 9월에 전월보다 하루 평균 11만 배럴을 더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나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통계에서 11월 미국 셰일오일 산유량 감소가 관측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40달러(1.24%) 오른 온스당 1,179.80달러로 종료됐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탄력을 받으면서 금값의 상승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