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둔화 중국, 물가 다시 하락세로...추가 부양책 가능성
2015-10-14 15:58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2.0%)과 시장 전망치(1.8%)를 밑도는 수치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3%보다 낮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인 돼지고기와 채소 등 식품 가격의 상승도 주춤했다. 식품 가격 상승률은 2.7%로 전달(3.7%)보다 1.0%포인트 낮았다. 비(非)식품 물가는 1% 올랐다. 비식품 중에서는 담배와 주류(3.8%), 의류(2.8%), 의약품(2.1%), 교육 및 문화(1.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각각 1.4%, 2.1%였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9% 떨어져 전달과 같은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2년 3월(-0.3%)부터 4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산업 물가가 21.2% 하락했으며, 산업 원자재 가격이 11.4% 떨어졌다. 원자재 가공산업 물가도 4.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