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패싸움, "뭐야?왜 기분 나쁘게 쳐다봐" 건장한 20대 마구잡이 주먹질
2015-10-14 11:25
인천 부평 일대 유흥가에서 건장한 20대 남성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논란이 벌어졌다.
이들은 지난 4일 새벽 1시 30분경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 서로의 얼굴과 몸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하며 집단으로 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길거리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로 A(28)씨와 B(23)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시 술에 취한 A 씨 일행 2명과 B 씨 일행 6명이 길을 가다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고 실랑이 끝에 집단 패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분 13초짜리 관련 영상과 사진은 부평 일대를 지나가던 한 시민의 스마트폰에 찍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되며 이후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집단 패싸움을 벌인 8명은 대부분 20대 일반 회사원들이며 일부 폭력조직과 관련된 인물이 있는지 경찰은 정확한 조사 중에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인천 부평 일대에서 길을 가던 20대 커플에게 무작정 달려들어 주먹과 발길질을 일삼은 일명 '묻지마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같은 폭력 사건이 또 발생하며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고 인천 부평 일대는 무법지대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치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름처럼 모여든 시민들은 이들을 말리거나 신고하기는커녕 마치 격투기 경기를 감상하듯 이들을 둥글게 둘러싸고 구경에 열중했으며, 일부 시민은 카메라로 남성들을 쫓으며 “오~”라는 탄성을 연발하기도 했다. 이에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