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 정부, 역사쿠데타 성공한다면 누가 국란에 몸 바치나"
2015-10-14 11:08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4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과 관련해 "역사쿠데타가 성공한다면 누가 국란에 몸을 던지겠느냐"고 성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싸움은 21세기 친일파과 21세기 독립파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쿠데타를 벌이기에 앞서 일제 하에서 일황에게 혈서를 쓰고 만주군과 일본군 장교로 복무한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이름)의 흔적, 남로당 청년공산주의자 박정희의 행동을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춘을 짓밟힌 위안부들의 고통을 자발적 선택이라고 가르칠 지도 모른다"며 "아버지의 10월 유신이 대한민국의 헌정을 유린했다면, 딸의 10월 유신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유린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역사적 비극은 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찾아온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항일투쟁과 자주독립에서 찾을 지, 친일 군사독재에서 찾을 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