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野 대표·원내대표 ‘국정화 2+2 공개토론’ 제안

2015-10-12 10:38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국정화에 대해 새누리가 당당하고 자신이 있다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2+2 공개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2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공개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국정화에 대해 새누리가 당당하고 자신이 있다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2+2 공개토론을 하자”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정화는 상식의 문제”라며 “전 세계 상식이 반대하는 것을 정부여당이 우기고 있으니 남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여당이 현행 역사교과서를 좌편향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우리 당이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좌편향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교과서를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표는 “현행 교과서는 2011년 8월 이명박 정부가 정한 집필 기준에 입각해 만들어졌고 2013년 8월 박근혜 정부가 최종 합격 판정을 내린 교과서”라며 “그게 좌편향이라면, 검인정을 제대로 못한 정부의 직무유기여서 자기모순이자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국정교과서는 친일교과서이자 유신교과서”라며 “우리 당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제출을 비롯해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