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하는 여자' vs '발찌 차는 남자' 증가
2015-10-12 08:12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가을 멋쟁이들은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여성의 경우 목에, 남성의 경우 발목에 힘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온라인 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9월 8일∼10월 7일)간 '초커목걸이'가 속한 목걸이 카테고리의 여성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초커목걸이는 축 늘어지는 일반 금속 목걸이와 달리 천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져 목에 딱 붙게 디자인된 액세서리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발목에 힘을 주고 있다. 같은 기간 남성의 발찌 구매량은 484% 급증했다.
금이나 은으로 가늘게 세공된 여성용 발찌와 달리 남성용 발찌는 얇은 실을 여러 형태로 꼬아 만든 제품과 긴 가죽 끈을 땋아 만든 제품이 많다.
옥션 측은 올해 8부와 9부 등의 짧은 바지로 발목을 드러내고 스니커즈를 신는 패션이 유행한 것도 발찌의 유행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옥션 관계자는 "여성들은 돋보이는 장식으로 시선을 끌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반면 남성들은 돋보이지는 않지만 코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