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전년比 0.6% 감소…“추석연휴 영향”
2015-10-11 11:00
수도권은 6.8% 증가했지만, 지방이 7.9% 감소하며 하락세 이끌어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길었던 추석 연휴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예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9월(1~30일)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총 8만6152건으로 전년 동월(8만6689건) 대비 0.6%, 전월(9만4110건) 대비 8.5%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가 4만5932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만3013건) 대비 6.8% 증가한 반면, 지방은 4만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676건)과 비교해 7.9% 거래량이 줄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택 누적거래량(1~9월)은 총 90만1733건으로 전년 동기(71만4000여건) 대비 26.4%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매매거래(46만2876건)가 크게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32만7000여건)과 비교해 41.8% 뛰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대리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 감소는 추석 연휴로 인해 거래일이 약 3주로 짧았던 영향이 가장 컸다”면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아파트값 지속 상승, 연말 미국 금리인상 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