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행정언어부터 우리말로 순화할 것”
2015-10-10 19:48
569돌 한글날 경축행사서 언어문화개선운동 등 한글 보전 의지 강조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행정언어부터 우리말로 순화하고 언어문화개선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남문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569돌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경축사를 통해 “우리가 산소의 중요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점점 한글의 가치와 소중함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이제 우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말과 글을 품격 있는 언어로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며 “한글날을 맞아 한글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고 또 한글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2010년 이후 처음 개최된 이날 경축행사에는 주요 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훈민정음 서문 봉독과 유공자 표창, 권선택 대전시장의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김인식 대전시 의회 의장의 만세삼창, 한글날 3행시 짓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경축식 후 이어진 2015 한글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글날 기념 백일장, 한글로 울리는 황금 종, 한글 붓글씨 대회, 세종대왕 사진촬영 전, 옛 책 만들기, 훈민정음 탁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