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한국산 라인 파이프에 2.53~6.19% 덤핑 최종판정

2015-10-08 15:43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자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라인파이프(Welded Line Pipe)에 대해 2.53~6.19%의 덤핑마진을 최종판정했다.

상계관세는 0.28~0.44%의 미소마진을 판정해 조사가 종결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 상무부(DOC)는 지난해 10월 16일 8개 미국 철강업체가 제소한 한국과 터키산 라인파이프의 불법보조금 지급건을 제소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미 상무부는 앞서 지난 3월 16일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산 라인파이프에 대해 2.52~2.67%의 덤핑마진과 0.47~0.52% 상계관세율을 판정한바 있으며, 지난 5일 2.53~6.19% 덤핑마진과 0.28~0.44%(미소마진) 상계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예비판정에 비해 덤핑마지는 올랐고, 상계관세율은 낮아졌다.

업체별로는 현대하이스코(현 현대제철)가 예비판정시 2.52%에서 최종판정은 6.19%로 가장 높은 덤핑마진이 부과됐으며, 세아제강은 2.53%로, 예비판정시 2.67%보다 낮아졌다. 기타 한국업체들은 4.36%의 최종판정을 받아, 2.69%의 예비판정보다 높아졌다.

상계관세 조사의 경우 넥스틸이 0.28%, 세아제강이 0.44%로 각각 예비판정 당시 0.47%, 0.52%보다 낮아졌다.

미국 라인파이프 산업은 앨라배마, 일리노이, 텍사스 등 13개 주에 13개사로 이뤄졌으며 1864명이 종사하고 있다. 연간 라인파이프 시장 규모는 26억 달러로, 미국 내 수입산 비중은 46.5%다. 한국 및 터키산 수입액은 6억4000만달러,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은 5억5000만달러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11월 18일 한국산 라인파이프에 대한 산업피해 최종판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ITC가 부정판정을 내릴 경우 조사는 종결되지만 산업피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2.53~ 6.19%의 덤핑관세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