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오존예보 적중률 높아졌다
2015-10-08 10:26
오존예보 적중률은 87%로 향상, 오존주의보 발령은 3회로 크게 감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일 2회에 걸쳐 2015년 인천시 자체 오존 예보제를 시행한 결과 인천시 전체 오존예보 적중률이 87%로 예년보다 크게 향상됐으며,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오존 예보 적중률(당일예보기준)은 4개 권역별로 서부 85%, 영종 87%, 동남부 86%, 강화 88%로 인천시 전체 적중률은 87%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오존 예보 적중률은 2013년 57%, 2014년 63%, 2015년 87%로 예년에 비해 정확도가 향상됐다.
이는 과거 오염도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모델에서 보다 과학적인 분석방법인 수치예보모델(화학수송모델)을 추가한 통합예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올해 변경된 예보등급(5등급→4등급) 및 기상여건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고농도 오존 발생 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지난해 10회에서 올해는 단 3회만 발령돼 예년의 30%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농도 사례가 많았던 5월에 흐린 날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사전 예측한 오존 예보를 통합대기환경지수 4개 등급(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표기해 환경전광판(6개소),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http://air.incheon.go.kr),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고농도 오존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고농도의 오존발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 등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협조를 통해 백령도, 덕적도, 석모도 등 도서지역 오존농도를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은 질산산화물(NOx)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광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되며 일사량이 높은 여름철에 높고, 강한 산화력으로 호흡기와 눈에 자극성이 있는 물질”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농도 오존의 영향을 보다 정확히 예측 분석해 시민들과 유관기관에 관련정보를 미리 제공함으로써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