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여가부·방심위·방송사와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 업무협력 협약서 체결

2015-10-07 14:13

[(왼쪽부터)이웅모 SBS 사장, 조대현 KBS 사장, 김희정 여가부장관, 최성준 방통위원장, 박효종 방심위원장, 김현종 MBC 편성제작본부장. 사진제공-방통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7일,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및 지상파방송사업자 3개사,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 6개사와 함께 방송언어의 품격을 높여 어린이‧청소년에게 올바른 언어문화를 확산시키고 우리 사회의 소통과 통합을 증진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정부 등 관계기관과 9개 방송사는 ‘아름다운 언어문화 확산을 위한 방송분야 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향후 방송언어 관련 심의‧모니터링, 방송 관계자 교육, 청소년 언어순화와 양성평등 및 다문화 인식개선 등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본 협약은 지난 2010년 방통위·여가부·지상파3사가 체결했던 ‘아름다운 청소년 언어 지키기’ 양해각서의 참여대상과 체결범위를 확대시킨 것으로, 기존 기관 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2011년 이후 출범한 종편‧보도 채널사용사업자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방송사와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티브이(TV)방송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아름다운 언어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선언식’을 개최해 9월 방통위와 방심위가 발표한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통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한 프로그램 제작에 힘쓰고 관련 민‧관협력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급격한 미디어 환경변화 속에서도 방송은 여전히 가장 공신력 있는 매체로서 막중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새길 필요가 있다”며 “올바른 방송언어 확립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아름다운 언어문화를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날 협력의지를 밝힌 정부 등 관계 기관과 방송사는 569돌 한글주간을 맞이해 올바른 방송언어 습관이 프로그램 제작 과정 전반에 스며들 수 있도록 공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방송 제작자‧출연자의 바른 언어사용 교육 등 후속사업도 발 빠르게 추진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