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민경욱·박종준 사의, 민경욱 과거 美 외교전문에 '이명박 후보는 매우 깨끗한 사람'?
2015-10-05 17:58
아주경제 김효정 기자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박종준 경호실 차장 사의 표명, 민경욱 박종준 내년 4월 총선 위해 사의 표명, 민경욱 박종준 사의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이 5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과거 민 대변인이 위키리크스건 과 관련해 중립성 자질 부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외교전문을 통해 민경욱 대변인은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측근이 아닌 능력에 따라 인물을 기용할 사람', '매우 깨끗한 사람',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은 사람', '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한 인물' 등의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당시 이와 관련해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 기자가 취재내용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고 해 논란이 됐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그 동안 앵커를 하면서 쭉 청와대를 대변해 오지 않았냐고 비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대변인과 박 차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의 경우 인천 지역에서, 박 차장은 세종시에서 출마가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청와대에 근무하는 사람의 거취에 대해선 추측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은 대구지역 출마가 점쳐졌던 안종범 경제수석과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신동철 정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내년 총선 차출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이나 어떤 선거에도 중립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개혁을 통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기 위해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추측이나 이런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