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건해소위, 격렬비열도 찾아 서해 전진기지화 가능성 타진
2015-10-05 14:08
-접안시설과 편의시설 등 관광기반시설 보강 등 관광 활로 마련 제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5일 충남 최서단인 격렬비열도를 찾아 서해 전진기지화 발전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건해소위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과 개발 여건을 살피는 등 서해안 도서지역 개발 대응책 마련에 골몰했다.
이종화 위원장(홍성2)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해 있어 그 가치는 매우 크다”며 “주변 도서와 연계한 관광자원 방안 등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접안시설과 편의시설 등 관광 기반시설을 보강해 관광객을 유입해야 한다”며 “바다낚시, 유람선, 요트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업 계획이 조속히 수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며 “격력비열도는 독도와 마찬가지로 영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한 서쪽 끝 섬이다. 국민적 관심을 끌 홍보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재원 위원(보령1)은 “중국은 배타적 경제수역 주장 시 섬을 제외한 본토와의 거리만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 여건은 열악하다. 지체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은 “2012년 기준 격렬비열도 주변에서 불법 어업을 하다 단속된 중국 어선은 1700여척에 달한다”며 “국내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그만큼 영토주권 경쟁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인철 위원(천안6)은 “섬의 경사가 가파르고 수심이 얕아 선착장 건설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근 큰 섬에 선착장과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거점화를 거쳐 연계하는 방안 마련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