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삼각편대' 아스널, 맨유 3-0 대파

2015-10-05 15:19

[사진 출처=아스널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빠른 공격진을 앞세운 아스널FC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대파했다.

아스널은 5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에 3-0으로 승리했다. 월콧(2도움), 산체스(2골), 외질(1골·1도움) 삼각편대 공격진의 속도가 눈에 띄는 경기였다.

홈팀 아스날은 원톱에 시오 월콧, 2선에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를 배치했다. 공격진을 모두 빠르고 침투에 능한 선수로 구성해 맨유의 뒤 공간을 노렸다. 3선은 프란시스 코클랭, 산티 카솔라, 수비진은 나초 몬레알,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페어 메르테자커, 헥터 베예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로는 페트르 체흐가 나섰다.

원정팀 맨유는 원톱에 안토니 마샬을 세웠고 그 뒤를 멤피스 데파이, 웨인 루니, 후안 마타가 받치게 했다. 3선은 슈바인슈타이거, 마이클 캐릭, 수비진에서는 마테오 다르미안, 달레이 블린트,크리스 스몰링, 애슐리 영이 나섰다. 골대는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아스널은 전반 내내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선보였다.

결국 전반 20분 만에 3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외질이 램지와의 2대 1 패스를 통해 맨유의 페널티박스 좌측을 깊게 파고든 후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쇄도하던 산체스가 뒷발 휠킥으로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1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상황 산체스부터 시작된 패스가 외질, 월콧으로 이어진 후 다시 이어 받은 외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아스널 공격진의 속도와 패스 워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반 20분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다시 역습상황에서 공을 빼낸 램지가 월콧에게 패스를 보냈고, 월콧이 뛰어 들어오는 산체스에게 연결했다. 산체스는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이 터지기까지는 겨우 두 번의 패스면 충분했다.

이후 아스널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맨유는 발렌시아, 펠라이니, 월슨을 연속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대 앞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경기는 이 후 득점 없이 끝이 났고, 아스널은 맨유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