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스피 사흘 만에 1960선

2015-10-02 16:31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1960선대로 내려 앉았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4포인트(0.49%) 하락한 1969.6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8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4억원, 1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12%) 철강·금속(-1.32%) 전기가스업(-1.41%) 건설업(-1.1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선 삼성전자(-1.32% 현대차(-0.60%) 한국전력(-1.53%) 삼성물산(-1.63%) 삼성에스디에스(-2.60%) SK텔레콤(-1.91%)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2.52%) 아모레퍼시픽(2.06%)기아차(0.19%) 등은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분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둔 상황에서 관망세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방준비은행장들이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투자자들이 이번 고용지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만큼, 단기 급반등한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코스피가 2000선에 근접할 수록 경계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63포인트(0.24%) 상승한 686.4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6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180.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