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4억달러 규모 차세대 LNG선 2척 수주
2015-09-30 11:21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선박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30일 대우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선주사인 BW Group으로부터 17만3400㎥(입방미터)급 천연가스 추진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약 4억 달러다.
25일(해외 현지 시간) 열린 계약식에는 정성립 사장과 BW 그룹의 카스텐 몰텐센(Carsten Mortensen)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번 선박은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선으로, 만디젤의 가스분사식 엔진(ME-GI)과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PRS,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가 설치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포함해 총 31 척의 ME-GI 엔진이 탑재된 LNG선을 수주하는 등 천연가스 추진 선박 분야에서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계약식에 참석한 정성립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전체 임·직원의 노고가 수주로 이어졌다”며 “기술력과 적기 인도로 선주 측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29척, 43억 달러 상당을 수주했다.
지난 25일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왼쪽)과 BW 그룹 카스텐 몰텐센 사장이 LNG선 건조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