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수산물 유통·가공·수출 인프라 구축에 총력
2015-09-30 22:00
수산식품 수출·가공 산업 기반 조성에 300억 원 지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수산물의 고차가공에 의한 고부가 가치 창출과 FTA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경북 농수산물 단일 품목 최다 수출 품목인 게살을 1차 가공업 위주에서 고차가공 공정을 통해 중국·유럽·미주 시장을 개척하고, 참치가공 제품의 다양화와 안전성을 제고해 미주·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울진군 평해농공단지에 170억원을 투자, ‘붉은대게식품 가공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내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의 체계적인 식품 연구개발과 품질인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 포항시 구룡포에 38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는 ‘과메기 산업화 가공단지’도 내년 4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 수산물 수출은 전체 농수축산물 수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다 체계적인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도에 150억원을 투자해 ‘수산물 수출산업육성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 수산물 가공업체들을 집적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폐수 처리장과 냉동창고 등의 공동이용에 따른 비용 절감을 통해 지역 수산가공 영세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디.
수산물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10%대 증가에 머문 것은 참치 수출이 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크게 신장했지만 최근 일본의 엔저 영향으로 게살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84% 수준인 것이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국가별 환율변동에 따른 업체손실 완화와 수출 증가를 위해 품종별 수산물 수출시장 다양화 정책 추진 및 장기저리 정책자금 지원, 한류 식품 확산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브랜드 개발과 수출제품 홍보마케팅 사업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연안 시·군 소재 가공업체뿐만 아니라 내륙지역 수산물(황태, 참치, 조미김, 간고등어 등) 가공업체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경북 전역을 수산물 가공단지로 조성, 농촌의 신소득화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욱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수산물 소비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인도, 미주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지속가능한 고부가 수산물 수출을 위해 유통·가공·수출 기반조성사업을 계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