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장하나, KLPGA투어 시즌 2승에 다가서

2015-09-25 18:30
YTN·볼빅여자오픈 2R, 이틀째 선두 고수…박성현 7위·전인지 고진영 18위·김세영 김하늘 43위…이정민·이미향·조윤지는 커트 탈락

이틀째 선두를 지킨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올해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비씨카드)가 미국 대신 한국 무대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을 높였다.

장하나는 2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길이60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았다.

그는 2라운드합계 14언더파 130타(65·65)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첫 날엔 최은우(볼빅)와 함께 1위였다.

김민선(CJ오쇼핑) 장수연(롯데)에게 2타 앞선 장하나는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올시즌 국내 무대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장하나는 “최종일 역전당한 적이 꽤 있다”면서 “몸 사리지 않고 내일도 6타 이상을 줄인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크해온 김민선도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로데뷔 후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온 장수연은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치는 안정된 경기력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장수연은 신지애 전인지(하이트진로) 하민송 등이 나온 ‘골프 명문’ 전남 함평골프고 출신이다.

지난주 KDB 대우증권클래식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65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아연(대전체중3)과 함께 4위를 달렸다. 선두와 4타차다.

첫날 홀인원을 한 양수진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6위, 장타자 박성현(넵스)과 첫날 공동 선두 최은우 등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7위, 미LPGA 투어프로 최운정(볼빅)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3위, 시즌 상금랭킹 1위 전인지와 4위 고진영(넵스)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 김자영(LG)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0위, 미LPGA 투어프로 김세영(미래에셋)과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김하늘(하이트)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3위에 자리잡았다.

2라운드 후 합계 2언더파 142타 이내에 든 70명이 커트를 통과했다.

이미향(볼빅) 백규정(CJ오쇼핑) 이정민(비씨카드)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71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83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