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모든 디젤차량 배출가스 재검사"...폭스바겐 사태 후폭풍
2015-09-25 10:54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앞으로 영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모델 디젤 차량은 배출가스 재검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폭스바겐뿐 아니라 다른 대형 자동차 회사들도 배기가스 배출량 수치를 속였을 수 있다는 의혹에 따라 자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눈속임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착수하면서 나온 조치다. 디젤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재검사에서는 실험실과 실제 도로 주행시 배출가스량이 일치하는가를 확인하게 된다.
한편,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파문으로 인해 다른 자동차업체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불일치를 처음 밝혀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르노, 볼보, 현대차의 모델들이 향후 유럽 규정에 의한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