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반발]“나를 제명하라.누가 해당행위자인지 공개투표로 물어보자”

2015-09-24 16:54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로부터 ‘해당행위자’로 공개 지목 된 조경태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24일 당 혁신위원회가 전날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자신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로 비판한 것에 대해 “나를 제명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경태 반발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상곤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나의 입장. 나를 제명하라”며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지난 23일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본의원을 겨냥해 해당행위자로 낙인찍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은 김 위원장과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의 정당이지 문재인 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경태 반발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김 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과연 본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지난 4·29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 김 위원장은 본의원이 당원을 모독했다고 하는데 본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반발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혁신위원회의 목적은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하였다”라며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도 해당행위자라고 낙인을 찍어 당의 조치를 요구하였다. 무능하다고 해야 될지 후안무치하다고 해야 할지 도저히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러니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에 혁신위가 물타기용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조경태 반발 조경태 반발 조경태 반발 조경태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