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무죄 에드워드 리 "아더 패터슨, 그날 눈빛 달라…마약" 주장
2015-09-23 10:04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에드워드 리가 과거 방송을 통해 아더 패터슨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과 만난 에드워드 리는 "맨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다. 왜 제가 이걸 받아야 하는지. 내가 진짜 사람을 죽였으면 인정을 하고 반성을 하고 그럴텐데"라며 살인을 부인했다.
이어 에드워드 리는 그날에 대해 아더 패터슨이 갑자기 칼을 꺼내 햄버거를 자르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함께 칼을 구경한 뒤 아더 패터슨이 칼을 돌려받아 바지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실과 등지고 앉아 있어 故 조중필씨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에드워드 리는 "아더 패터슨이 화장실에 가자고 했다. 뭐 보여줄게 있다고. 어차피 손을 씻으러 가려고 해서 같이 갔다"며 함께 화장실에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화장실에는 故 조중필씨가 소변을 보고 있었고, 자신이 손을 씻는 틈에 아더 패터슨이 변기쪽을 한 번 보더니 칼을 꺼내 故 조중필씨의 목을 찌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2일 한국으로 송환된 아더 패터슨은 "범인은 에드워드 리다. 난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충격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