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협상 중단 선언...결국 4년 연속 파업 돌입
2015-09-22 21:17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결국 4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당장 23일 4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파업에 들어간다. 24일과 25일 각각 6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차기 협상 일정은 미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금 협상에서 추석 전 합의를 위해 집중 협상을 벌였으나 통상임금 문제에 발목을 잡혀 합의에 실패했다.
노사 양측은 최대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안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확대를 받아들이되 다른 수당을 비롯한 임금을 보전해달라며 회사를 압박했다. 회사는 그러나 임금피크제를 위해 다른 비용이 늘어나는 방식으로는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 연속 2교대제, 8+8 시간 조기시행 등에 노사가 의견을 모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파업 수순을 밟게 됐다.
현대차 노조의 이번 파업 결정으로 2012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이 된다. 노조는 향후 세부 일정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