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3082억원 규모 육상플랜트 우선협상자 선정
2015-09-22 12:26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진중공업(대표 이만영)은 22일 한국남동발전과 삼성물산이 발주한 3082억원 규모의 강릉 안인화력 1, 2호기 석탄취급설비 및 탈황설비 공사의 EPC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액은 한진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공사중 가장 큰 액수다.
이번 공사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에 위치한 강릉안인화력 발전소(1040MW × 2기)내에 석탄취급설비와 탈황설비 시설을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석탄취급설비는 시간당 약 2400t 규모의 석탄을 하역할 수 있는 연속하역기(CSU) 2기와 저·상탄설비, 신형 저탄장 등을 시공, 설치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총 48개월이며, 공사 금액은 약 3082억원이다.
특히 최근 해양플랜트 부실로 비롯된 중공업 대형사들이 사상 최악의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한진중공업은 홀로 악재에서 벗어나 있다. 오히려 육상 플랜트 발전설비 및 산업설비 분야에서 우량 실적을 보여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풍부한 발전시설 시공 경험과 노하우, 부산 영도조선소를 비롯해 인천 율도, 필리핀 수빅조선소 등 이미 준비된 플랜트 생산기지로서의 역량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면서 “단계적인 성장 전략으로 플랜트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