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공군 KF-16, 원거리 타격 내년부터 강화
2015-09-22 10:0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원거리 타격 능력이 내년부터 크게 강화된다.
공군본부는 2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공군력 발전계획과 항공우주력 건설 방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인 '타우러스'와 지대공유도탄 '천궁' 등 새로 도입하는 정밀유도무기에 대한 실사격 훈련도 추진되며 이를 위한 공중투하훈련장도 구축된다.
공군은 KF-16 전투기의 원거리 타격능력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에서 '스파이스(SPICE) 2000' 정밀유도폭탄을 도입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신규 반영했다.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제작한 이 폭탄은 지난해 11월 도입 계약이 체결됐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KF-16이 높은 고도에서 이 폭탄을 투하하면 폭탄 몸체에서 좌우 날개가 자동으로 펼쳐져 50㎞ 이상을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특히 폭탄에 날개가 있어 산 뒤쪽(후사면)에 있는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KF-16이 적의 방공무기 타격권 밖에서 폭탄을 투하할 수 있기 때문에 KF-16의 생존성을 보장할 뿐아니라 KF-16도 원거리 타격작전에 동원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투임무 중심의 훈련여건 보장을 위해 타우러스와 천궁 등 새로 도입하는 정밀유도무기에 대한 실사격 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군은 "공중기동기의 실전적 전술훈련을 위한 공중투하훈련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어도 남쪽까지 확장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의 실효적 관리를 위한 조치도 마련된다.
공군은 올해 하반기에 E-737 항공통제기 2대 추가 도입을 합참에 소요 제기할 계획이다.
현재 4대의 E-737을 운용하고 있으나 일본이 13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