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김희국 의원 "LH, 진주 지역업체 10곳 중 1곳만 활용"

2015-09-18 11:49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역업체 활용률이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의 원도급·하도급·용역 및 물품구매 계약액에서 비지역업체 비율은 평균 87.6%에 달하는 반면 지역업체는 12.4%에 그쳤다. 활용업체 10곳 중 연고업체는 1곳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하도급의 경우 비지역업체와는 1573억원(98.0%)을 계약했으나 지역업체는 25억원(2.0%)에 불과했다. 용역 선정도 지역업체와의 계약은 1%에 해당하는 9억4000만원에 그친 반면 비지역업체와는 1114억원(99.0%)을 계약했다. 사실상 지역업체를 활용하지 않은 셈이다.

원도급 또한 지역업체 계약액은 773억원(29.0%)인데 비해 비지역업체는 1872억원(71.0%)에 달했다. 소소한 물품구매도 지역업체와 29억원(17.6%)을 계약할 동안 비지역업체와는 136억원(82.4%)을 계약했다.

김희국 의원은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전 지역의 자원과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통계상 드러나는 LH의 지역업체 활용률은 저조하다 못해 거의 활용을 하고 있지 않다"며 "경남권 이전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LH가 향후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