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물가' 돼지고기 등 육류 값↑…과실·채소·수산물↓
2015-09-18 10:23
제주상의, 재래시장 추석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
지난해 보다 2.1% 상승한 20만3000원선 전망
지난해 보다 2.1% 상승한 20만3000원선 전망
품목별로 과실류와 채소류는 작황호조와 공급량 증가로 큰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육류는 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류 6개 품목은 지난해 추석명절과 비교해 0.7% 하락한 5만510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귤, 배 등 일부품목에서는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단감(5개)’은 4% 떨어진 평균 9600원, 밤 1kg은 지난해보다 15.6% 하락한 6750원으로 형성됐으며, 올해 대추농사는 풍작으로 지난해에 비해 20.8% 떨어진 4750원대로 가격이 형성됐다.
반면 ‘배(5개)’는 지난해보다 9.6% 오른 1만4250원선 사이, 귤 1kg 또한 20.8% 상승한 72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채소류는 산지 작황상태가 좋아 전반적인 하락세로 나타났다. 나물채소류 8개 품목에서 8% 떨어진 3만245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금치 400g 기준·3050원(53%↓), 고사리 400g·4200원(30%↓), 도라지 400g·6200원(8.8%↓), 애호박(1개)·1400원(30%↓), 무 2kg·2100원(16%↓) 거래되고 있었고, 콩나물 1Kg은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파((1Kg·1단)'는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25% 오른 2500원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표고버섯(150g)‘은 명절 보름 전부터 가격이 올라 지난해와 비교 43.7% 오른 1만1500원대를 형성, 다른 조사품목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육류(4) 및 수산물(3)은 7품목은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9.7% 상승한 9만215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돼지고기는 국내산 반입금지와 수요급증으로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수산물은 지난해보다 하락세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2.5% 상승한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소고기(산적, 등심 600g)’의 경우 24.1% 상승한 2만8550원에 형성되고 있다.
‘돼지고기(오겹·600g)’는 국내산 돼지고기 도내 반입금지와 추석 선물용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30.3% 증가한 평균 1만7600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큰 상승폭으로 보였다.
계란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공급량 감소로 점차 가격이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물은 ‘옥돔(1마리·국산)’은 지난해와 비교 13.3% 하락한 평균 1만3000원을, 동태(러시아산)와 오징어는 지난해 가격대비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5품목은 지난 추석명절 보다 2.6% 하락한 2만4150원으로 분석됐다.
'밀가루(2.5kg)'는 9.2% 하락한 3450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청주(1.8L)'는 지난해와 비교해 5.4% 하락한 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두부는 11.1% 상승한 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과’ ‘송편’의 경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였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가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며 “다만 도내 주요 전통시장과 대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제수용품 등 명절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집중관리 및 물가동향을 수시로 점검, 물가인상폭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는 등 정부 및 지자체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