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 제기에 "스트레스 받아"

2015-09-18 09:57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관해 피로감을 호소했다.

지난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이 잠시 도마에 올랐다.

이날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은 시민들이 의아해 하는 부분을 해명하지 않고 고소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자제분의 병역문제는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박 시장은 계속되는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지적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 문제는 이미 오래전에 우선 병무청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결론을 냈다"며 "그것이 검찰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가 여러차례 됐고 재판에서 까지 검증을 받았다"고 일축했다.

특히 박 시장은 자신이 야당 출신임을 거론, "정말로 비리가 있었다면 병무청, 경찰, 검찰이 여섯 차례나 공개적으로 (비리가 없음을) 확인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 아들 병역문제에 관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국감장이 과열되자 정청래 의원이 나서 "새로운 혐의가 발견되면 몰라도 국가 공인기관이 충분히 판정했는데도 자꾸 끄집어 내서 흠집 내는 것은 비신사적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도 "국감장이라고 인격까지 모독해서는 안된다"며 "하지만 공인기관에서 해도 (의혹제기가)자주 꼬리를 무는데, 한번 공개 검증을 하면 어떤가"라고 절충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 문제는 이미 검증된 사안이라며 재차 강조하며 "강 의원이 자식키우는 심정을 말했는데 이것 때문에 (내가)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겠나"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