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여드름, 무조건 피부과 시술? 원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2015-09-17 15:50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피부트러블인 여드름은 현대에 와서는 성인들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20대 이상 성인기에도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피부의 겉피부에 해당하는 표피는 본래 수분을 함유한 보호막으로, 피지는 이 표피를 한번 더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표피는 28일 주기로 탈락과 재생을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주기가 무너지면서 각질이 탈락하는 과정에 오히려 모공이 막히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고, 피지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하면서 성인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피부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5세 이상 성인여드름환자가 전체 여드름 환자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 성인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여드름과 달리 U존이라고 하는 턱과 입 주변에 많이 발생하며, 혹처럼 염증이 곪아 통증까지 느껴지는 염증성, 즉 화농성 여드름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광주 광산구에 있는 디아트 피부과 박민영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성인여드름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외면상으로 보이는 피부뿐 아니라 몸 내부의 원인을 진단하여 제거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부터 꼼꼼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여드름치료법으로 아그네스 피지선 파괴술이 각광받고 있다. 아그네스는 피지선을 직접적으로 파괴함으로써 트러블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주기 때문에 치료 후 여드름 재발률이 낮은 치료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