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 의학계열 경쟁률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

2015-09-16 15:56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6학년도 의학계열 수시 모집 결과 경쟁률이 전년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스청솔은 의학계열 최종 경쟁률이 의대 36개 대학 기준 29.24대 1(전년도 30.71대 1), 치대 9개 대학 기준 19.54대 1(전년도 16.53대 1), 한의대 11개 대학 기준 19.37대 1(전년도 18.47대 1)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대 선발인원이 늘어나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쉬운 수능으로 인한 소신·상향지원의 여파로 일부 대학·일부 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논술)전형에서도 수도권 주요 의대 중 중 경희대 128.24대 1, 고려대 113.22대 1, 연세대 93.13대 1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부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은 경쟁률이 다소 하락해 의대에서도 쉬운 수능의 여파로 소신·상향 지원 흐름을 보였다.

지역인재전형에서도 치대를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높지 않게 나타나 소신·상향 지원 흐름이 나타났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전년도 결과 지역 인재 전형이 일반 전형에 비해 커트라인이 높게 나타난 대학도 있었던 것이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며 “전년도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대한 소신 지원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의대 32개 대학 기준 10.97대 1(전년도 10.97), 치대 6개 대학 기준 7.29대 1(전년도 6.47대 1), 한의대 9개 대학 기준 9.36대 1(전년도 9.88대 1)로 나타났다.

의대 중 가장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대학·전형은 10명 모집에 2019명이 지원한 성균관대 논술우수자전형으로 201.9대 1(전년도 206.5대 1)로 나타났다.

15명 지원에 2283명이 지원한 가톨릭대 논술우수자전형 152.2대 1(전년도 174.4대 1), 22명 모집에 3046명이 지원한 중앙대 논술 전형 138.45대 1(전년도 171.55대 1)로 마감됐다.

지원자수로만 본다면 3046명이 몰린 중앙대 논술전형에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다.

의대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로는 충북대 지역인재전형으로 17명 모집에 70명이 지원해 4.12대 1(전년도 5대 1)이었으나, 이어 연세대(원주) 강원지역인재일반전형 5.56대 1(전년도 3.17대 1),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6.16대 1(전년도 5.57대 1), 전북대 지역인재전형 6.67 대1(전년도 6.69대 1), 제주대 지역인재육성전형 6.83대 1(전년도 7.17대 1)로 나타났다.

학교장 추천제로 모집하고 있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지역인재전형이다.

치의대 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학·전형은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77.94대 1, 경북대 논술(AAT)전형 77.5대 1, 연세대 일반(논술)전형 49.38대 1로 모두 논술전형이 차지했다.

경쟁률이 낮은 대학 하위 10개 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인재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지역인재전형 5.1대 1, 경북대 지역인재전형 6대 1, 강릉원주대 지역인재전형 6.83대 1, 전북대 지역인재전형 7대 1, 원광대 지역인재전형(전북) 7.42대 1로 나타났다.

치의예과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은 치대 선호도가 높은 학생들의 소신 지원의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전년도 결과상 의예과보다는 치의예과의 커트라인이 다소 낮게 형성된 것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어 올해 치의예과의 커트라인은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 소장은 평가했다.

한의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세명대 일반전형(교과) 43.2대 1, 원광대 일반전형(교과) 38대 1,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35.53대 1로 나타났다.

한의예과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은 한의예과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 논쟁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돼 이런 흐름이 정시 전형의 결과로도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경쟁률이 낮은 대학은 모두 지역인재전형으로 부산대 지역인재전형 3대 1, 원광대 지역인재전형(전북) 4.07대 1, 원광대 지역인재전형(광주·전남) 6.1대 1, 우석대 지역인재전형 6.33대 1로 마감됐다.

[이투스청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