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고정관념 깨야 산다

2015-09-18 16:45
달콤한 감자칩·과일 커피·얼린 군고구마…'반전 있는' 간식 인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고정관념을 깬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감자칩은 짭짤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달콤한 감자칩을 출시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대표적이다. 허니버터칩의 후속작인 과일맛 허니통통도 허니스낵류 가운데 5~7월 매출 1위(AC닐슨코리아 기준)를 달리고 있다. 누적 매출(521억원)도 8개월만에 500억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0년 출시한 롯데자일리톨의 14개월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최근 먹는 방법을 다르게 제시하거나 색다른 맛을 조합한 제품 등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먹는 것에 대한 새로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풀무원의 '퀘소블랑코'는 열을 가하면 형태가 녹아 내리는 기존 치즈와 달리, 열을 가해도 형태를 유지하는 '구워서 먹는 치즈'다. 녹거나 부서지지 않고 재료의 맛과 잘 어우러져 찌개, 카레 재료로 활용하면 더 고소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크라운제과는 얼려먹으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시원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하임'을 선보였다. 과자도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아이스하임은 여름철에만 시즌 한정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식품의 '밥맛이 좋아지는 영양밥물 발아현미·검은콩과 오곡' 2종은 직접 잡곡을 넣어 조리하지 않고도 잡곡밥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는 제품이다. 백미로 밥을 지을 때 영양밥물을 넣기만 하면 잡곡밥의 맛과 영양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다. 

계절에 대한 역발상을 제품으로 연결시킨 상품도 있다. GS25의 아이스 군고구마는 한 겨울에 생각나는 뜨거운 군고구마를 영하 40도에서 급속냉각 처리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차가운 군고구마'라는 반전 콘셉트로 즐거움을 더했다.

아메리카노 커피에 과일을 넣은 '과일 커피'도 나왔다. 카페 요거프레소가 선보인 '스노우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에 유자, 청포도, 자몽 등의 과일 베이스를 블렌딩해 커피 맛과 과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색 커피음료다. 

업계 관계자는 "다들 비슷한 제품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차별화 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예상을 깨는 반전 콘셉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