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 특혜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구속
2015-09-10 08:42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0일 농협으로부터 특혜대출 의혹을 받는 신상수(58) 리솜리조트그룹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신 회장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농협에서 차입한 자금과 회삿돈을 빼돌려 10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계속된 영업적자와 채무가 누적되던 2010년 이후에도 리솜리조트는 농협에서 매년 수백억원씩 자금을 수혈받아 특혜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27일과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면서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