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지난해 채무자 소재지 몰라 미회수 채권 251억원 육박

2015-09-10 07:30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채무자의 소재지를 몰라 회수를 못한 채권이 지난해만 25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채무자가 행방불명 상태 및 외국 도피로 캠코가 받아내지 못한 채권액은 총 532명, 251억원에 달했다.

미회수 채권액은 지난 2012년 422명에 335억원, 2013년 722명에 267억원이었다.

캠코는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채무자 명의의 재산을 발견 시 강제경매 등을 진행하지만 회수 실적은 낮았다.

강제경매 등으로 회수한 금액은 2012년과 2013년 1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액은 전무했다.

채무자 소재를 모르고 재산도 못 찾은 상태로 5년의 채권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채무액을 못 받는다.

신 의원은 “미회수 채권이 늘어나면 캠코의 재정 건전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