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AIIB 총재 지명자 만나 협력 방안 논의

2015-09-09 15:37

[사진=산업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왼쪽)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초대 총재 지명자와 오찬을 함께하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리췬 총재 지명자는 AIIB 회원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8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자리는 한국의 주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회장과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키 위해 마련됐다.

홍기택 회장은 8조 달러 규모의 아시아 인프라시장과 AIIB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프로젝트파이낸스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보유한 산은이 AIIB 출범을 계기로 해외 인프라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리췬 총재 지명자는 "한국의 개발 경험이 아시아 개도국에 깊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IB와의 관계에서 산업은행 등 한국계 금융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