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혁심 기술 한 자리에”…중소기업 혁신기술 대전 개막

2015-09-09 14:34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창조경제의 핵심 주역인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 성과물을 한 자리에서 모였다.

‘제16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9일 서울 봉은사로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6회째인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3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 기술관련 최대 규모 종합전시회로 이날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쩐반뚱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왕리샤 중국 섬서성 부성장 등 국내외 정부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혁신하는 중소기업, 성장하는 창의인재, 대한민국의 창조에너지’라는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 최신기술 동향을 관람·체험하는 전시회와 국제트리즈페스티벌, 1팀 1기업 프로젝트 등 각종 부대행사로 꾸며졌다.

시상식은 중소기업 기술혁신과 기술인재 육성, 기술보호에 기여한 중소기업과 특성화고, 개인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철강코일 정밀제어 압연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철강금속산업 발전에 기여한 ‘철의 여인’ 대홍코스텍㈜의 진덕수 대표가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차지했다.

장득수 유나이브 대표는 반도체 공정기술을 활용한 플라스틱 광케이블 수동정렬기법(PAA)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광케이블 원가절감 및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인정 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병규 울산대학교 교수는 영종산업과의 아스팔트 재활용 기술개발로 연간 100억 이상 매출신장에 기여하는 등 산학협력 기술개발과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기술보호 분야는 국내 최초 스마트카드 운영체제 및 지문인식기반의 보안토큰을 개발해 중소기업기술보호에 공헌한 티모넷의 정희원 부사장이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차지했다.

기술인재 분야 대통령 표창에는 정부의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장 실무형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유한공업고등학교가 선정됐으며 뛰어난 기술혁신을 이룬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기술혁신 기업 대통령 표창에는 아이오솔루션㈜(대표 양국현)과 ㈜엔티모아(대표 장병권)가 선정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이는 기술혁신관과 산학연관에서 스마트웨어러블 디바이스, 3D 프린터, 한방화장품 등 각 분야의 우수기술 및 제품들이 전시돼 일상 속의 중소기업 혁신 기술을 볼 수 있었다.

미래 유망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트렌드체험관에서는 국내 기술로 탄생한 ‘드론파이터’ 제품 시연 및 드론 비행 이벤트가 열렸고, 가상현실 체험장치 등 각종 기술을 체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채워진 기술인재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모바일 로봇, 거미로봇, 거북선 등도 전시됐으며 공공기관 기술혁신 지원 상담회, 중국 섬서성 투자상담회 등 글로벌 기술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우수함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성공사례 등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기업들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이번 행사의 의의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미래를 바꿀 최신 기술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