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육감들, “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해야”
2015-09-09 10:54
- 대전·세종·충북·충남 교육감 공동성명 발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권시도교육감들이 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과 관련하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비롯한 충청권교육감 4명은 9일 오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중단해 줄 것”을 교육부와 정치권에 요청하였다.
충청권 시·도교육감들은 최근 여당 대표와 교육부총리 등의 잇따른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언에 대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할 가치와 거리가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가 주도하여 만드는 획일적인 교과서와 일방적인 가치관으로는 창의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서울대학교 역사관련 5개학과 교수들이 반대 입장을 발표하는 등 역사학계와 교육계의 비판이 크다고 지적하고,“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또 다른 국론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교육부와 정치권에 대해 “국정화 시도를 중단하고 사회대통합을 위한 역사교육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