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벌초·성묘할 때 발열성질환 조심하세요
2015-09-08 09:52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 감염 예방수칙 안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은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 또는 성묘를 할 때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신중후군출혈열 등의 발열성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러한 발열성질환들은 풀밭에 많이 서식하는 털진드기, 참진드기, 설치류 등을 중간 매개로 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따라서, 벌초와 성묘 시 이들 매개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농촌 묘지의 경우 전문 관리자가 상주하는 도심 묘지보다 풀이 매우 무성하게 자라고 설치류가 많이 서식해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실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3월부터 참진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심지보다 농촌에서 주로 채집됐다. 이런 경향은 채집초기부터 8월말까지 동일했으며, 추석 명절을 포함한 가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및 신중후군출혈열 등의 질환을 예방하려면 벌초 또는 성묘를 할 때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휴식할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벌초 성묘 후에 목욕을 하고 입은 옷은 세탁해야 한다.
또한, 고열, 오한,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감염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즐거운 추석 명절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