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비비고’ 상하이 진출…중국 사업 박차
2015-09-11 02:33
비비고 베이징 매출 전년비 두 자릿수 상승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운영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www.bibigo.co.kr)가 7일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
CJ푸드빌은 이날 비비고의 상하이 진출을 계기로 중국 내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 중국에 진출한 비비고는 현재 베이징에만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베이징 비비고의 매출이 전년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자 상하이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비비고의 상하이 첫 매장은 중국의 금융을 견인하는 루지아주이(陆家嘴) 금융상업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상하이세계금융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에 들어섰다. SWFC는 지상 101층 높이의 건물로 금융·투자사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다. 식음 공간은 총 5개 층에 분포돼 있으며 비비고는 지하 1층에 총 100석 규모다.
비비고 관계자는 “QSR은 서구형 외식문화에 익숙하고 바쁜 직장인이 많은 상하이 상권 특징에 가장 어울리는 레스토랑 운영 형태”라며 “맛있으면서도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우리 한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중국 내 한식과 비비고의 인지도를 적극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레스토랑은 지난 2010년 5월 국내 론칭에 이어 같은 해 중국, 미국 등에 매장을 열며 해외에 진출했다. 2012년에는 국내 한식 브랜드 최초로 영국 런던의 중심가 소호 거리에 진출했으며, 이 매장은 오픈 1년 만에 저명한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되는 성과를 올렸다. 진출 국가의 현지 특성과 문화를 고려한 비비고의 전략은 국내 외식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현지화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총 6개국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