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4%, 10개월 만에 과반 회복…국정주도권 확보

2015-09-07 17:52
[리얼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50.4%, 與 44.7% vs 野 25.6%

박근혜 대통령.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9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0.4%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진제공=청와대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개월 만에 50%를 회복했다. 이는 ‘8·25 남북 합의’에 이어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참석에 따른 외치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마지막 주 당·청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던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정국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朴대통령 부정평가도 9개월 만에 45% 밑돌아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9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0.4%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효과로 50.0%를 기록한 이후 41주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른바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약 10개월 만에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 현상이 재연된 셈이다.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4.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5%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6%였다.

일간 지지율 추세를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중반까지 하락 국면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당일인 지난 3일부터 이틀간 6.1%포인트 상승하다니, 4일에는 53.8%까지 상승하면서 올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회 본청.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개월 만에 50%를 회복했다. 이는 ‘8·25 남북 합의’에 이어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참석에 따른 외치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마지막 주 당·청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던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정국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與 0.4%p↓ vs 野 1.8%p↑…차기 대권 김무성 1위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7%, 새정치민주연합 25.6%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3%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22.8%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1%로 10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다만 노동시장 개혁 관련 강성 발언 논란으로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하락,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4.9%)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4.5%)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8.5%)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9%)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안희정 충남도지사(4.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지난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8.5%, 자동응답 방식은 4.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지난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8.5%, 자동응답 방식은 4.4%였다. [사진제공=리얼미터]